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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깨닫는 일상

[독서노트] 1일1행의 기적 - 유근용

얼마 전 집 근처 도서관에서 무심코 제목을 보다가 읽어봐야겠다고 집어든 책

하루에 하나씩 해나간다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에

제목이 맘에 들어 읽어보기 시작했다.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항해사의 뱃머리를 돌리는데 필요한 시간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무리 조타기를 돌려도 처음에는 뱃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모든 선박은 28초 안에  돌아가게끔 되어있다. 지금 아무리 노력을 쏟아붓고 있어도 변화가 없을 때, 성급하게 그만두거나 포기하지 말고 변화가 생길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속 천천히 바꾸다보면 내 인생의 항로도 바뀌어있을거라는 위로를 얻었다.

 

시작은 열등감에서 시작하였으나, 모든 열등감을 열정의 땔감으로 사용해버린 저자의 용기와 실행력에 박수를 보낸다.

 

<제1장 열등감이 나를 살렸다>

스물 한 살이 되던 해 새로운 질서가 지배하는 군대라는 세계로 강주 이주를 당했다.
이 강제적 조정과정은 내가 뻘밭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결정적이고도 유일한 계기가 되었다.
이런 변화 없이 이전의 삶을 그대로 살았다면, 나 역시 오토바이 사고라는 필연을 피할 수 없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운 좋게도 내게 변화의 기회가 찾아왔고,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군대에서 닮고 싶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다.

입대동기였던 그는 나와는 다른 길을 걸오온 명문대 재학생이었다. 
군대생활에 익숙해질수록 나는 그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나와 동갑인데도 한층 성숙했다. 책을 많이 읽었던 그는 풍부한 간접 경험 덕분에 사고의 폭이 넓고
대화의 소재도 풍부했다. 나이만 같을 뿐 모든면에서 비교도 안될 만큰 뛰어난 그를 보고 있자니
나 자신이 무능하고 부족한 것 투성이인 사람처럼 느껴졌다. 

5만톤급 중형선박의 항해사의 이야기

"좌현 35도에서 우현 30도까지, 그러니까 왼족 대각선을 향해 가던 배를 오른쪽 대각선 방향으로 바꾸려면
조타기를 엄청 많이 돌려야해. 자전거나 오토바이, 자동차는 핸들을 틀면 즉각적으로 방향이 바뀌잖아?
근데 배는 달라. 법적으로 모든 배는 최대 속도에서 28초 이내에 좌현에서 우현 혹은 그 반대방향으로 
완전히 틀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그만큼 방향을 바꾸는게 힘들다는 말이지. 
만일 28초를 넘기면 그 배는 방향을 돌릴 수 없어"

"나는 열심히 조타기를 돌리고 있는데 배는 한두 박자 늦게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거야.
조타기를 엄청 많이 돌린거 같은데 배는 겨우 움직이는 둥 마는 둥 하는거지.
그래도 계속 돌리는거야 28초 안에는 배가 원하는 방향으로 머리를 틀거라는 믿음으로 계속 돌리는거야
쉬지 않고."

영원한 내 편은 나뿐이다.
1년이라는 시간을 독서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렇게 1년 뒤 목표했던 365권을 넘어 520권을 읽었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는 강렬한 희열을 맛보기까지, 나에 대한 믿음이 성공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줬다.

결국 실행만이 답이다.
"아침에 한 일을 저녁에 고치지 않고, 오늘의 잘못을 내일 고치지 않으면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없다."
어떤 책을 읽고 마음이 뜨거워졌다면, 반성에만 그쳐선 안된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되돌아보았다면,
나태해진 나를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나는 체질개선을 위한 키워드로 '실행'을 꼽는다.

실행력의 밑천은 열등감과 의지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자신의 약점에 굴복하는 대신 오히려 자신을 극복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았다.
프로이트가 작은 체구의 아들러를 가리켜 "내가 난쟁이를 위대하게 만들었다." 라고 혹평하자
"거인 위의 난쟁이는 그 거인보다 훨씬 더 멀리 볼 수 있다" 며 응수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내가 중학교 시절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체력을 키워 강해지는 방법을 택한 것도, 유독 장거리 달리기를 못했음에서도 군대에서만큼은 죽을 힘을 다해 결승점에 들어오는데 성공한 것도 마찬가지다.
내게 있어 열등감은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인생의 나침반이었다.

<제 2장 1일1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혀라
독서와 실행의 선순환 패턴
1.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치거나 표시한다.
2. 밑줄 친 내용만 다시 빠르게 읽어본다.
3. 정말 마음에 와닿는 다섯문장만 추려 적는다.
4. 이 중 가장 먼저 실행할 한 가지를 정한다.
5. 실행하고, 또 실행한다. 될때까지 실행한다.
돌이켜보면 '하루에 하나는 계획대로 꼭 실행하자'는 의지가 나를 변화시킨 힘이다.
즉 1일1행의 약속을 지킨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돈안드는 특급 과외
책을 읽다가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거나 보충정보가 필요하다면 해당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블로그와 유튜브를 찾아보자.

절박한 이유가 생기면 누구도 못말린다.
일본에 이나카다테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생존의 절박함에 직면한 이 마을은 변화와 실행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로 손꼽힌다. 품종개량을 통해 거대한 그림을 그리듯 다양한 색상의 벼를 심었고 마을은 활기를 되찾았다. 내면 깊은곳에서 올라온 절박함만이 스스로를 향해 치열한 질문을 던지게 만들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강력한 힘을 준다.

뭐라도 해야만 뭐라도 걸린다.
내가 17년간 3000권이 넘는 책을 읽었던 이유, 150권이 넘는 독서노트와 10권의 다이어리를 기록했던 이유는 뭔가 붙잡고 싶은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스물아홉살의 어느날, 또 하나의 절박한 질문이 내 안에서 흘러나왔다.
"나도 책을 써보면 어떨까"
처음에는 블로그로 시작했다. 서른 세살 출판사에서 책을 내보자고 연락이 왔다. 2015년 10월 인생 첫 책이 나왔다.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 후에는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부터 했다.

관찰하고 기록하라. 저절로 달라진다.
"혼잣말은 자신의 행동을 활성화시킨다."
혼잣말이 아니어도 괜찮다. 글이든 소리든 의도적으로라도 매모해보자. 메모로 표현하면 궁지에 몰리지 않고서는 알아채기 힘든 절박함이 그 문장안에서 점차 선명해진다. 그리고 그 절박함을 찾아야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목표를 갖고 무엇을 행해야 할지 손에 잡힌다. 결국 메모는 실행을 유도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3장 1일1행 생활로 인생이 달라진다>
하루에 두시간 영어듣기 하루에 세시간 부동산 임장을 다니며 공인중개사와 대화하기
기록할 때 한자쓰기 새벽4시30분에 일어나기 감사일기 쓰기 매일 블로그에 글 하나씩 올리기 하루 일과 쓰기 등
하나하나 따져보면 작은 일이었지만 매일이것들을 실행헤 옮기기란 쉽지 않았다. 훗날 이 방법들이 큰 성공으로 가는 '작은 성취'임을 알게 되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잡스
"앞만 내다보고 점과 점을 연결할 수는 없다. 다만 나중에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연결할 수 있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미래에는 각각의 점이 어떻게든 이어진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나는 이런 생각을 버린 적이 없고, 그게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미식축구 주전으로 활약하던 쿼터백이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었고
아직 프로무대에 한번도 뛴적 없는 새파란 후보선수가 쿼터백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감독은 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이봐, 쿼터백 자리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지마. 너는 그저 단지 단거리 패스요원이라고 생각해야해."
"네"
"아니, 잘들어. 긴장하지 말라고. 너는 쿼터백 자리에 들어가지만 쿼터백이 아니야. 무조건 짧은 패스만 해.
절대 멀리 던지지마."
짧은 패스는 성공확률이 높기 때문에 신인선수의 자신감을 올려주었다.

- 나는 오늘도 두 글자의 한자를 외우는데 성공한다.
- 나는 오늘도 아침4시반에 일어나는데 성공한다.
- 나는 오늘도 책 한권을 읽는데 성공한다.
눈앞의 작은 것부터 실행하면서 작은 일에도 성공이란 이름을 붙였다. 

잠자리에 들기 전 노트에 오늘의 작은 성취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하루를 매듭짓게 된다. 매듭은 실행하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듭을 짓지 않으면 마음이 개운치 못하고 내일 일정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작은 도전들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일은 그 자체로 보상이 된다.

<제 4장 누구누 할 수 있는 1일 1행 습관>
독서습관 만들기
나의 독서는 책을 덮은 순간부터 시작된다.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가슴이 뜨거워져서 며칠간 흥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처럼, 읽는 순간의 감동을 현실에서 실행하기 위해 따라 해야 할 일을 찾았다.

실행에도 '마디'가 필요하다. 실행에 마디를 만들어 넣으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아웃풋을 내려면 레벨을 높일 수 있는 마디 만들기를 시도해야 한다.  아웃풋은 남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생겼다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자자의 도움 없이도 혼자 힘으로 무언가 실행할 수 있다.

운동을 하는 이유
첫째, 기초체력을 쌓기 위해
둘째 건강한 삶을 회복하기 위해
셋째 자신감 상승을 위해
넷째 집중력 향상을 위해

꾸준함이 만드는 기적
커피라고는 전혀 입에 대지 못했던 사람이 커피에 중독되는 과정을 가만히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커피믹스로 시작한다. 피곤할 때 마시는 달달한 커피 한잔은 꽤 맛있다. 순간적으로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커피 자체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커피믹스의 달달함에는 쉽게 공략당한다.

다음단계는 우유를 듬뿍 넣은 카페라테다. 달달한 커피믹스를 즐기던 사람은 어느날 무심결에 맛본 카페라테에 마음을 빼앗긴다. 고소한 우유맛과 진한 커피맛에 길들여지면 달지 않아도 그 맛을 즐기게 된다. 그 다음은?
아메리카노가 기다린다. 이 단계까지 오면 쓴맛과신맛의 차이를 알게된다. 잠차 롱블랙도 마셔보고 샷추가도 해보면서 첫 맛과 끝맛을 음미할 줄 알게된다.

아메리카노까지 왔다면 거의 다 온셈이다. 드립커피의 세계가 열린다.
신맛 묵직한 맛 쓴맛까지 이제 자기만의 취향을 찾아 커피의 세계로 들어간다. 이렇게 커피 문외한은 설탕이 들어간 커피부터 시작해야 점차 맛의 깊이를 느끼는 단계를 밟을 수 있다. 재미는 이처럼 도전에 달달함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제 5장 당신을 실행력 갑으로 만드는 법칙>
로마 철학자 세네카
"단언컨대 위대한 사람은 때로는 역경을 반긴다. 신은 자신이 인정하고 사랑하는 자들에게 역경을 주어 단련시키고 시험하고 훈련시킨다. 불운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만큼 불행한 사람은 없다. 불은 금을 단련하고 불행은 용감한자들을 단련시킨다"

실행과 공부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실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책 읽고 실행하고 다시 공부하기라는 과정을 반복하면 경쟁력이 쑥쑥 커지면서 공부에도 재미가 붙는다. 이렇게 나만의 콘텐츠를 재창조해서 차별화된 강점을 만들었기에 더 큰 커리어를 쌓아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만일 우리가 과정을 즐길 수 있다면 굳이 나보다 많이 가진 사람들과 비교하며 기가 죽지 않아도 된다. 숫자로 표현되는 상대의 성과를 부러워하기보다 그 숫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가 들인 노력과 과정에 주목하여 나를 분발시키면 될 일이다.

 

월트 휘트먼의 시
"승리가 위대하다고 우리는 생각했던가? 그건 그렇다. 그러나 이제 나는 생각한다.
피할 수 없을 때에는 패배도 위대하다고"

'무엇이 되겠다' 에서 어떻게 살겠다로 고민을 바꾼건 신의 한수다.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을 바꾸면서 '자존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 또한 내가 현재 목표에서 다다르지 못했기 때문에 빠질 수 있는 불행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의 인생목표는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일들을 알려주는 지침역할을 하기 때문에 내 인생의 즐거움 행복을 뒤로 미룰 필요가 없었다.